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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잊었을 때 나에게 남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산다. 그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는 큰 가치가 없다 해도 자기 자신에게는 무엇보다도 더 소중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글로 써서 책으로 묶어 놓지 않는다면 세월과 함께 흘러가고야 만다. 아무리 좋은 추억과 이야기가 있더라도 글로 옮겨놓지 않으면 결국 잊혀진다.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다. 책쓰기를 통해 그 이야기들이 빛을 보았을 때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쓸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살아온 이야기는 오직 나 이외에는 기록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책을 잘 써서 잘 팔리는 책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없어졌다. 책을 쓰는 것 자체가 아무런 부담도 되지 않았다. 미사여구의 문장이나 독자의 흥미를 위한 줄거리가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산다. 그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는 큰 가치가 없다 해도 자기 자신에게는 무엇보다도 더 소중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글로 써서 책으로 묶어 놓지 않는다면 세월과 함께 흘러가고야 만다. 아무리 좋은 추억과 이야기가 있더라도 글로 옮겨놓지 않으면 결국 잊혀진다.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다. 책쓰기를 통해 그 이야기들이 빛을 보았을 때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쓸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살아온 이야기는 오직 나 이외에는 기록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책을 잘 써서 잘 팔리는 책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없어졌다. 책을 쓰는 것 자체가 아무런 부담도 되지 않았다. 미사여구의 문장이나 독자의 흥미를 위한 줄거리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적어 내려가면 되기 때문이었다. 오직 내 존재를 증명해 줄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글로 옮기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인간의 수명에 한계가 있듯, 우리의 기억도 어느 땐가 결국 그 기능을 잃게 된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저장된 ‘기억장치’가 아주 사라지는 것이다. 내가 살아왔던 발자취가 영영 없어져 버린다고 생각하니 말할 수 없는 허전함이 나를 감싸고 돌았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남아 있을 때 하루라도 서둘러서 기록하자!”
이제, 내가 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내가 글로 남긴 책이 내가 이 세상에 다녀갔다는 증거로 남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정치가이면서 작가인 에드와르 에리오(Edouard Herriot)는 ‘모든 것을 잊었을 때 남아있는 것이 문화(Culture)’라고 말했다. 그러면 나에게, 모든 것을 잊었을 때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이 될까?

‘내가 쓴 책!’
인생여행작가.

1980년대 후반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최근 전역하기까지 38년여 세월 동안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다. 지금은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왕초보, 새내기 사회인으로 살고 있다.
군에서는 야전과 정책, 특수작전 등의 분야에서 주로 일했다. 틈틈이 학업에도 정진하여 국제관계학 석사와 국제정치학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퇴직 후에는 경험해 보지 않았던 길을 가보겠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러던 중 글쓰기 코칭 강좌의 도움을 받아 첫 ‘책쓰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책쓰기를 시작하자 그동안 살아왔던 삶이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어려서 일찍 부모님을 여의었기에 감당해야 했던 고된 인생살이,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불굴의 정신력으로 부딪쳐 내야만 했던 특수부대 생활들, 실제 전투 현장을 경험하고 싶었던 야전 군인의 본능 때문에 시작한 2번의 파병 생활이 책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 주는 씨앗이 되었다.

정책 부서에서는 기획 문서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또 국민과 기자,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내야 하는 정책 홍보 책자를 발간하기 위해 컴퓨터, 보고서와 씨름하며 수년 동안 매일 밤을 하얗게 지새워야 했다. 그 밤에 단어와 문장 그리고 문단들 사이에서 ‘썼다 지웠다’를 수만 번 반복해야 했다. 그것은 반드시 이겨내야만 하는 전투였다. 그 전투 경험들이 고스란히 쌓여 책을 써 내려가는 데 기름진 거름이 되어 주었다.

그는 ‘첫 책쓰기’를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쓰면 쓸수록 ‘책쓰기’ 매력에 흠뻑 빠져 사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이었다. 이 책을 쓰면서 ‘인생여행작가’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었고, 버킷리스트를 비우기 위해 지금도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쓰고 있다.

* 이메일: jajakm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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